95: 우리 아들을 위해서요

자이언 시점

우리는 달렸다. 목숨이 달린 것처럼 달렸고 솔직히 말하자면 - 정말 그랬다.

베인은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. 우리는 어릴 때부터 떨어질 줄 모르고 붙어 다녔지만, 그 안에 그 무언가가 들어간 지금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. 그 괴물에게는 어떤 기억도 중요하지 않았고, 오직 자신이 원하고 갈망하는 것만 중요했다.

눈 덮인 나무 사이를 헤쳐 나가며 칼라의 손을 잡고 있는 동안, 나는 뱃속에서 계속 느껴지는 불안한 감정을 떨쳐낼 수 없었다. 나는 아이페에게 가야 했지만, 동시에 내 짝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했고,...